나 다시 또 설레어
이렇게 너를 만나서 함께 하고 있는
지금 이 공기가
다시는 널 볼 순 없을 거라고
추억일 뿐이라
서랍 속에 꼭 넣어뒀는데
흐르는 시간 속에서
너와 내 기억은 점점 희미해져만 가
끝난 줄 알았어
지난여름 바닷가 너와 나 단둘이
파도에 취해서
노래하며 같은 꿈을 꾸었지
다시 여기 바닷가 이제는 말하고 싶어
네가 있었기에
내가 더욱 빛나 별이 되었다고
흐르는 시간 속에서
너와 내 기억은 점점 희미해져만 가
끝난 줄 알았어
지난여름 바닷가 너와 나 단둘이
파도에 취해서
노래하며 같은 꿈을 꾸었지
다시 여기 바닷가 이제는 말하고 싶어
네가 있었기에
내가 더욱 빛나 별이 되었다고
시간의 강을 건너 또 맞닿은 너와 나
소중한 사랑을 영원히 간직해줘
지난여름 바닷가 너와 나 단둘이
파도에 취해서
노래하며 같은 꿈을 꾸었지
다시 여기 바닷가 이제는 말하고 싶어
네가 있었기에
내가 더욱 빛나 별이 되었다고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지만
겨우 그러려니 할 수 있게 됐어
끝내 듣지 못한 대답도 그대로지만
그럴 수도 있는 거지, 그럴 테지
기다리라는 그 말도, 다시 만나자는 약속도
아마 넌 까맣게 다 잊었을 테지만
오늘도 너와 너의 겁 많은 고양이가
어제보다 편안하길 기도할게
널 용서할 수 있을지 그건 아직 모르겠지만
나에게 미안할 일 더는 없을 테니
그저 너와 너의 잘생긴 고양이가
오래오래 행복하길 기도할게
내일은 오늘보다 편안하기를
내일도 오늘처럼
오늘처럼?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지난 일은 다 잊은 듯
넌 다시 내 앞에 서 있네
내 곁을 떠나간 그날
이제는 아주 먼 옛날 같지만
잊은 줄 알았던 기억은
계절처럼 다시 이곳에
가을은 또 어김없이 내 가슴속에 들어와
평온한 내 마음을 흔들어 놓지만
이 계절이 지나가면 기억은 결국
추억으로 변하겠지
가을은 또 어김없이 내 가슴속에 들어와
평온한 내 마음을 흔들어 놓지만
이 계절이 지나가면 기억은 결국
추억으로 변하겠지
추억으로 변하겠지
다시 계절이 오네
문득 내다본 창문 바깥이
온갖 색깔로 물들어
아득하네
왜 몰랐을까 오래
찾아 헤매던 꽃밭이
다른 어디도 아니고
바로 우리집 앞에 있었네
말했던가요?
그대예요
나의 정원을 가꾸고 지켜낸 이
나도 몰랐던 향기
환하게 피어난 꽃들
다른 누구도 아니고
바로 그대였었네
있어 줄래요?
내 모든 찰나에
자꾸 목마르기만 해
메마른 맘
여기 내리어 적셔 주오
혼자였던 지난날마저
온통 물들어 버리길
그대의 흔적으로
있어 줄래요?
내 모든 찰나에
자꾸 목마르기만 해
메마른 맘
여기 내리어 적셔 주오
혼자였던 지난날마저
온통 물들어 버리길
그대의 흔적으로
네가 종일 내려
내게 와 흐르고
촉촉해진 시간은 멈춰 있네
네가 종일 내려
내게 와 흐르고
촉촉해진 시간은 멈춰 있네
네가 종일 내려
내게 와 흐르고
촉촉해진 시간은 멈춰 있네
네가 종일 내려
내게 와 흐르고
촉촉해진 시간은 멈춰 있네
너의 안부를 묻진 않아도
같은 저 하늘 아래 저기 어딘가에서
너의 나른한 오후가 흘러 가고 있기를
거기에 비록 난 이제 없지만
같은 이 거리 한 편 저기 어딘가에서
너의 인생이 꼭꼭 채워지고 있기를
행복하고 행복한 기억들로만 채워져 가기를
어제 같은 오늘 내일도 같은 마음
아무도 눈물 흘리지 않는 평온하고 평범한 사랑
네가 그렇게 원한 것
하지만 끝끝내 내가 너에게 주지 못한 것
그런 것들이 너의 오늘을 가득 채우기를
어제 같은 오늘 내일도 같은 마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느긋하고 안전한 하루
네가 그렇게 원한 것
하지만 끝끝내 내가 너에게 주지 못한 것
그런 것들이 너의 매일을 가득 채우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