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일호
배일호는 1952년 음력 2월 1일에 충청남도 논산에서 2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신토불이’의 가수 배일호(본명 김종원)가 늦깎이로 고등학교를 졸업한다.
배일호는 지난 99년 봄 뒤늦게 학업에 뜻을 두고 집 근처인 서울 강서구 성지고에 입학한 지
3년 만에 무사히 졸업장을 받게 된 것.
배일호가 늦게나마 학구열을 붙태운 끝에 알찬 결실을 거뒀다는 소식을 접한 동료 가수 현숙
한혜진 임주리 등은 내년 2월7일 졸업식장에서 펼칠 깜짝 축하 이벤트를 비밀리에 준비하고 있다.
충남 논산에서 농사를 짓다 지난 87년 뒤늦게 가수로 데뷔해 ‘신토불이’ ‘아지랑이’ ‘99.9’ ‘장모님’
‘순이야’ 등 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던 배일호는 고교 졸업장을 받기에 앞서 연말 가요대상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펼쳐진 ‘KBS 2001 가요대상’의 ‘올해의 가수상’ 성인가요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것.
올 봄 발표한 히트곡 ‘당신 때문에’의 인기에 힘입어 김수희 설운도 송대관 인순이 주현미 최유나 태진아
현숙 등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배일호 ‘당신때문에’뜬다 돈버는 삽질하세~ 붐붐 가수 배일호가 최근 아내사랑,남편사랑을 듬뿍 담은
‘당신 때문에’(작곡·사 김원)로 인기몰이에 나섰다.
그동안 ‘신토불이’ ‘99.9’ ‘순이야’ ‘장모님’ 등 토속적인 맛이 물씬 풍기는 히트곡들로 팬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배일호는 이별의 위기를 딛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부부의 사랑과 삶의 애환을 ‘당신
때문에’에 고스란히 표현해 놓아 팬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는 것.
“한때는 당신이 미워 후회도 했지요. 헤어질까 망설였지만 당신이 없으면 당신이 없으면 단 하루도
살 수 없어요”라고 구성지게 열창하는 배일호의 목소리에는 그가 실제로 체험한 삶의 편린들이
그대로 배어나온다.
배일호는 17년간 부인 손귀애씨와 부부의 인연을 맺고 살아왔지만 지난해 12월에야 지각 결혼식을
올리는 남모를 아픔과 아내에 대한 미안함을 늘 가슴 깊숙이 안고 살아왔다.
20대 중반까지 고향인 충남 논산에서 농민으로 살았던 배일호는 얼마 전 가뭄이 극심할 때는 양수기
30대를 농촌에 보내는 선행을 펼쳐 역시 ‘신토불이의 농민출신 가수’라는 주변의 칭찬이 쏟아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