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박우철이 부른 ‘사랑의 경계선’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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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1-07-07 17:17 조회213,8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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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아 박우철이 부른 ‘사랑의 경계선’ 인기
‘연모’ 보다 더 애절한 ‘사랑의 경계선’
가요계의 풍운아 박우철이 신곡 ‘사랑의 경계선’(박우철 작사/정동진 작곡)으로 또 다시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2021년 2월 발표한 곡인데 노래교실 선생님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는 데다 유튜브에서도 조회 수 5만3천을 돌파했으니 이미 인기곡이 된 셈이다.
전형적인 트로트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애절한 창법으로 열창해 팬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직접 겪은 이별의 아픔을 바탕으로 만든 노랫말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정도로 절절하게 노래해 듣는 이들을 숙연하게 만들고 있다.
2014년 봄 발표해 유튜브 조회 수 1,135만을 돌파한 히트곡 ‘연모’ 역시 애절한 창법으로 노래했지만 ‘사랑의 경계선’ 만큼 절절하지는 않다. ‘연모’가 뜨거운 사랑의 고백인 반면에 ‘사랑의 경계선’은 가슴 아픈 이별을 노래했기 때문에 더 슬프게 들리는지 모른다.
특히 후렴구의 가사가 듣는 이의 폐부를 찌르는 듯 아프다. 그 덕분에 좋아하는 여성 팬들이 급격하게 늘고 있어 ‘연모’를 능가하는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우철은 50년 전인 지난 1972년 20세에 ‘사랑도 세월이 가면’(전우 작사 나규호 작곡)을 발표하며 가요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수려한 외모와 남다른 가창력 덕택이었지만 당대 최고의 스타 배호의 ‘누가 울어’ 등을 만든 최고의 작곡 팀이 만든 곡이라는 프리미엄도 있었다.
“영원한 노래쟁이로 남고 싶어요”
이듬해 ‘천리 먼 길’을 히트시킨 박우철의 인기는 군 입대 후 휴가 나와 1975년 취입한 곡 ‘우연히 정들었네’(신상호 작사/작고)와 1976년의 ‘정답게 가는 길’(허대운 작사/작곡)을 히트를 시킨 것으로도 알 수 있다. 가수의 방송 활동이 전혀 없었는데도 노래가 인기를 누린 것.
이 때문에 제대를 앞둔 박우철을 먼저 출연시키려는 방송사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당시 TBC TV의 인기 쇼 프로그램 <쇼 쇼 쇼>는 특히 여러 번에 걸친 출연료를 가불로 먼저 지불한 다음 말년 휴가를 나온 박우철의 노래를 녹화해 놓고 제대하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경쟁 프로그램인 MBC TV는 박우철이 제대하기 무섭게 생방송으로 자사의 <토요일 토요일 밤에>에 출연시켰다. 이 바람에 미리 녹화한 일요일의 <쇼 쇼 쇼>가 하루 늦게 방송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박우철은 졸지에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신세가 되었다.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일로 욕을 먹은 게 너무 억울해 노래를 그만둔다며 가요계를 떠난 것도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이런 와중에도 제대 직 후 발표한 ‘정말 가시나요’가 히트해 MBC <가요 톱텐>에서 송대관의 ‘쨍하고 해뜰 날’에 이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가요계를 떠나길 밥 먹 듯해도 신곡을 발표하기만 하면 인기를 누리는 저력을 발휘한 이 가요계의 풍운아는 ‘연모’가 히트한 이후 직접 가사를 쓰면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앞으로 “영원한 노래쟁이로 남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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