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통의 그룹 딕훼밀리 이끄는 조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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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2-05-02 13:59 조회138,6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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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통의 그룹 딕훼밀리 이끄는 조태복
신곡 ‘헬로 굿바이’로 인기
미국의 포크 록 그룹 이글스가 1976년 명곡 ‘호텔 캘리포니아’를 히트시킬 당시 국내 가요계에는 딕 훼밀리라는 유명 록 그룹이 있었다. 이들은 1974년 불후의 명곡 ‘나는 못난이’ ‘우리 또 만나요’ ‘흰구름 먹구름’ 등을 히트시키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 한국과 미국 두 나라 록 그룹의 공통점은 리드 보컬을 맡은 뮤지션이 드러머였다는 사실이다. ‘호텔 캘리포니아’에서 리드 보컬을 맡은 이가 드러머 돈 헨리였고, ‘나는 못난이’와 ‘우리 또 만나요’에서 리드 보컬을 맡은 이가 지금은 고인이 된 드러머 서성원이었다.
수많은 멤버 교체를 거쳐 ‘헬로 굿바이’를 히트시키며 지금도 원기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태복의 딕 훼밀리에서 리드 보컬을 맡은 이 역시 드러머 조태복이다.
인천에서 태어나 성장한 조태복은 초등학교 때 밴드부에서 작은북을 연주하면서 평생 북을 연주하는 드러머가 되었다. 중학교 밴드부를 거쳐 동인천고교에 진학한 다음에는 허수아비라는 밴드를 조직할 정도였다.
허수아비의 드러머로 인천 자유극장의 무대에 올라 벤처스의 경음악을 비롯해 CCR과 그랜드펑크 레일로드의 히트곡들을 연주하곤 했다. 학교를 마치고 사회에 나오면서 그룹 양키스를 시작으로 유상봉과 템페스트의 멤버로 활동을 펼쳤다.
오는 7월 포천에서 공연 예정
조태복은 1983년 재결성된 딕 훼밀리의 멤버가 되었다. 1972년 7인의 멤버로 결성된 딕 훼밀리는 1980년 2집을 내고 팀이 해체되었고, 그룹의 리더 서성원은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가 2020년 4월 코로나19로 별세했다.
조태복은 새로 결성된 딕 훼밀리에서 오래 활동하지 못하고 조영남, 조용필, 나훈아 등의 밤무대 밴드 뮤지션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2007년에는 ‘미스타 서울’(박건호 작사/김영광 작곡), ‘인사동’, ‘뤼브롱 연가’ 등이 담긴 솔로 앨범을 내놓기도 했다.
조태복은 2015년 딕 훼밀리를 다시 조직하고 이듬해 3집을 발표했다. 조태복의 강렬하고 시원스런 가창력이 돋보이는 ‘헬로 굿바이’(추가열 작사/작곡)를 비롯해 ‘사랑여행’(정찬우 작사/백강민 작곡) 등이 수록된 앨범이다.
새로 조직된 멤버들은 조태복을 비롯해 베이스 조영길, 기타 박형건, 올갠 최이안, 키보드 김창수, 드럼 김경원의 6명으로, 2018년 딕 훼밀리 4집을 냈다. 이들은 오는 7월 중순쯤 포천 반월아트홀에서 공연을 연다는 계획아래 연습을 하고 있다.
2007년부터 1주일에 1회 미국 캘리포니아 세인트미션대학 록밴드의 교수로 온라인강의로 드럼을 가르치고 있다. 경기도 포천시에서 그룹 반과 개인 반을 나눠 가르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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