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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듀오 - 재미있는 힙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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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4-06-15 01:02 조회71,4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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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파람\' \'동네 한바퀴\' 등으로 국내 힙합의 대중화를 이끈 그룹 CB매스의 양 기둥인 최자·개코가 다이내믹 듀오라는 이름으로 돌아와 \"재미있는 힙합의 진수를 보이겠다\"며 첫 앨범을 발표했다.

택시에 탄 승객과 운전기사 간에 벌어지는 대화를 그린 이들의 첫 앨범 <택시 드라이버>는 일상에 지친 기성세대의 애환, 사랑에 상처받은 젊은이 이야기, 이성에 대한 장난스러운 호기와 허풍, 부모님에 대한 사랑 등을 그리고 있다.

또한 정치이야기를 듣기 싫어하는 손님에게 욕설을 섞어가며 열심히 자신의 정치관을 밝히는 택시기사 아저씨의 모습도 비트있는 랩으로 표현하고, 부드러운 보컬 피처링으로 풀어내기도 한다.

타이틀곡 \'링 마이 벨\'은 이들의 재미를 추구하는 의도를 잘 보여준다.

386세대에는 추억의 디스코로 기억되고 있는 아니타 워드의 동명의 곡을 샘플링한 \'링 마이 벨\'은 디스코와 힙합의 절묘한 조화를 보이며 힙합 마니아들뿐 아니라 일반 가요팬들도 부담없이 흥겨움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특히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나얼이 피처링해 눈길을 끈 \'링 마이 벨\'은 뮤직비디오가 압권.

조PD의 \'친구여\'를 연출한 장재혁 감독이 만든 \'링 마이 벨\' 뮤직비디오는 국내 최초로 여러편의 영화를 제대로 패러디해 만들었다.

멤버 두 사람만이 출연하는 이 뮤직비디오는 <취권2> <엑소시스트> <스타스키와 허치> <콘헤드> 등 수편의 영화를 버무려 코믹버전으로 패러디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이내믹 듀오는 \"음반을 기획하면서 재미있는 앨범을 만들자. 뮤직비디오도 재미있게 만들어야 된다. 우리 얼굴이 잘생기지 않아 무조건 재미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웃음을 보인다.

이들의 의도는 공연무대에도 이어져 정형화된 춤을 추기 보다 내키는 대로 춤을 추며 마지막에는 난데없이 말의 탈을 쓴 사람이 등장하며 엉뚱함을 준다.

다이내믹 듀오의 힙합은 비트는 원류와 가깝게 하지만 가사에는 독설이 별로 없고 대부분 일상의 수다인 게 특징.

\"너무 솔직하면 팬이 한정된다. 특정한 주제를 정해놓고 가사를 만든 것이 아니라 그냥 하고 싶은 말을 했다.\"

이들의 첫 앨범은 나얼을 비롯한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멤버 전원과 드렁큰타이거, 은지원, 아소토유니온, 에픽하이, 리사 등 초호화 피처링을 자랑한다. 또한 힙합, R&B, 펑키가 조화를 이루며 \'흑인 음악의 결정체\'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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