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설이장과 유튜브로 인기 끈 모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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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19-12-06 17:44 조회348,6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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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장과 유튜브로 인기 끈 모정애
팬들 사로잡은 구성진 창법의 트로트 ‘인생’
모정애가 구성진 창법의 트로트 ‘인생’(김민우 작사 김욱 작곡)을 히트시키며 연말 성인가요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녀는 수도권보다는 영남권 등 지방에서 더 유명하다.
모정애가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품바공연을 여는 각설이장 무대에 올라 노래와 이름을 알린 덕택이다. 그녀의 각설이장 공연은 특히 유튜브를 통해 폭발적으로 전파되었다.
그녀의 히트곡 ‘인생’의 각종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모두 1천만회 이상의 조회를 기록했다. ‘정이나 주지말지’와 디스코 메들리 등도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디스코 메들리음반계의 스타로 꼽히던 모정애는 지난 2013년 2월 MBC TV의 박미선과 전현무 등이 진행하는 ‘블라인드 테스트 180˚’에 메들리에 들어가는 추임새의 달인으로 출연했다. 이 때 각설이 영심아가 그녀에게 추임새를 배워 도전자로 함께 나왔다.
영심아 쇼 예술단을 이끌고 있는 영심아는 모정애에게 곧 열리는 경주 벚꽃놀이 축제에서 자신의 쇼단 공연이 있으니 참석해 노래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녀는 구경삼아 현장을 찾아가 노래를 부르며 각설이장 무대에 오른 최초의 트로트 가수가 되었다.
이후 버드리 고하자 삼식이 깡통 칠도 삼순이 등이 이끄는 다른 각설이장 무대에도 오르기 시작했다. 방송가에서 가수의 품위를 떨어뜨린다며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자신의 노래를 알릴 수 있는 라이브 무대라는 생각으로 계속 출연했다.
배삼룡이 “엄마 같다”면서 지어준 예명 모정애
6년 전 부항댐 건설로 수몰된 김천시 금릉군 부항면에서 태어난 모정애의 본명은 이숙희. 그녀가 어릴 때 돌아가신 아버지는 직지사 등의 단청을 그리던 장인으로 노래솜씨가 뛰어나셨다고 한다. 말을 배울 때 아버지가 즐겨 부르시던 ‘전선야곡’ ‘타향살이’ 등을 따라 부르곤 했다.
그녀는 사업을 하던 큰오빠를 따라 서울로 올라와 영등포여고를 졸업했다. 노래를 잘해 오락부장을 도맡으며 가수가 되겠다고 꿈을 키웠지만 완고한 어른들의 반대로 나서질 못했다.
결국 여고 졸업 후 가출해 오류동 신사동 일대의 밤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낮에는 학원을 다니며 관광 가이드 자격증도 딴 그녀는 태양음반을 통해 흘러간 가요 디스코 메들리를 발표하며 디스코 메들리음반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이숙희 서태란 황진이 숙희 등의 예명으로 그녀가 가창료만 받고 취입한 메들리 음반만 100종이 넘을 정도였다. 1990년 ‘여식의 눈물’이란 데뷔곡을 내놓았으나 방송활동을 펼치지 못했다.
그녀는 이듬해 ‘배삼룡 쇼’의 전국순회공연을 따라다니며 오프닝 가수로 노래하기 시작했다. 모정애라는 예명은 고 배삼룡 선생이 “너는 엄마 같다”면서 지어준 이름이다.
그녀는 배삼룡 선생의 입원으로 순회공연이 중단되며 활동을 중단하고 망원동에 ‘모정애 가요교실’을 차려 가수지망생들을 위한 개인교습과 단체교습을 해주는 학원을 운영하기도 했다. 오는 12월 14일 오후 5시 미사리 열애에서 모정애 팬카페 송년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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