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의 ‘사랑고파’ 역주행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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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2-01-19 14:39 조회209,0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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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의 ‘사랑고파’ 역주행 인기
탁월한 감성의 록 발라드 ‘사랑고파’
이재성의 목소리와 노래에는 듣는 이의 향수를 자극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래서 한 번 듣기 시작하면 계속 반복해 듣게 되는 알지 못할 마법에 빠지게 된다.
최근 이 가수에게 그런 매력을 지닌 레퍼토리 하나가 추가되었다. 본인이 직접 가사와 곡을 쓰고 편곡까지 한 ‘사랑고파’가 바로 문제의 곡이다.
원래 지난 2010년 발표한 록발라드인데 수년 전부터 팬들의 불러달라는 요청이 부쩍 많아져 2020년 새로 편곡해 녹음하게 되었다. 말하자면 역주행 인기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1절뿐만 아니라 2절까지 곱씹으며 들어야 할 노랫말이 절묘하다. 1980년대 가요계가 낳은 음유시인으로 불리는 이유를 증명하는 탁월한 감성의 가사와 멜로디를 고루 갖췄다.
특히 우리 모두 갖고 있는 그리움과 외로움을 “누구라도 가슴에 안고 사는 고독이란 병이 있어”라는 기막힌 표현에 반할 수밖에 없다.
이재성은 지난 2018년 ‘거짓말이라도 해봐’와 ‘윤회’라는 신곡들을 발표해 호평을 들었다. 호소력 짙은 창법의 ‘거짓말이라도 해봐’는 약간 빠른 템포의 곡이어서 라이브 무대에서 호응이 좋은 반면에 애절한 창법의 발라드 ‘윤회’는 감상용 곡이다.
두 곡 모두 반응이 좋지만 이재성 팬들 사이에선 ‘사랑고파’의 인기가 가장 높은 편이다.
편곡까지 하는 재미가 쏠쏠해 계속 신곡 발표
중견 가수들은 신곡을 발표해도 방송을 통해 홍보하기가 무척 어렵다. 아니, 방송을 통해 신곡을 히트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유튜브와 공연활동 등을 통해 자신의 신곡을 알리는 수밖에 없다.
실제로 ‘사랑고파’가 팬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다고 소개했지만 라디오 등 방송에서는 거의 소개되지 않고 있다. 전국의 라디오들은 이재성의 ‘그집앞’ ‘촛불잔치’ ‘내일로 가는 마차’ 등 기존의 히트곡들만 방송할 뿐 신곡 소개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재성은 계속 신곡들을 만들어 발표하고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도 ‘지금 마시는 술잔의 소주가 달다면’이라는 곡과 아직 제목을 붙이지 않은 신곡을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성은 1984년 ‘기타 하나 동전 한닢’을 발표하며 솔로가수로 데뷔할 당시부터 줄곧 자작곡들만 노래했다. 발표한 모든 곡들이 자작곡들이고 편곡만 다른 이에게 맡겼다.
그러나 1990년대 말부터 편곡까지 본인이 직접 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원하는 음악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후배 뮤지션들에게 미디를 배워 직접 해보니 무척 재미있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자꾸 신곡들이 만들어졌고 계속 발표할 수밖에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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