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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계의 고참밴드 '마루', '밴드오브브라더스'로 가요계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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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5-07-14 11:55 조회114,1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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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의 정통 4인조 록밴드 ‘밴드 오브 브라더스’가 최근 첫 앨범 발표와 함께 화제를 몰고 있다.

홍대클럽에서 10년 가까이 기량을 닦아온 베타랑 밴드인 이들은 인디씬을 벗어나 국내 밴드의 프로세계를 평정하겠다는 야심 찬 각오로 데뷔했다.

팀 멤버는 기타의 넌(34·본명 최진원), 어쿠스틱 기타 김종선(33), 보컬 오상우(32), 드럼 김상윤(30) 등 4명으로 구성됐다.


멤버 넌과 오상우, 김상윤은 대학 선후배 사이로 예전부터 마루라는 이름으로 밴드 활동을 해왔다. 그러다가 인디 록 쪽에서 선 굵은 마스크와 화려한 무대매너로 이름을 날리던 김종선을 영입해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탄생시켰다.

유명한 전쟁영화의 제목과 똑같은 그룹명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원래는 셰익스피어 원작 ‘헨리 5세’의 4막3장에 나오는 대사 “우리는 소수, 소수지만 행복한 소수, 우리는 형제집단이야(we band of brothers)”에서 그룹명을 따왔다고.

아직은 소수의 공유물인 록음악을 하지만 행복하게 음악을 하는 집단임을 강조하고 싶은 이름이다.

가사는 전체적으로 멤버들이 느끼는 현실에 대해 거침없이 써 내려 가면서 “꼭 이러자, 이래야 한다”는 식상한 어법보다는 한 편의 수필을 쓰듯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라고 고백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여름 무더위에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시원한 8비트 록음악에 빠져 보세요.”

이들은 가장 기본적인 8비트 리듬으로, 일단 들어서 신나고 자극적인 음악을 표현하고 있다.

밴드의 타이틀인 \'don`t go\' 는 미듐 템포의 어깨가 들썩거릴 정도의 리듬과 모던한 느낌과 강렬한 8비트가 잘 조화가 되 있는 곡이다.짝사랑을 하면서 느끼는 자기 비하적인 감정을 처절하게 가사로 써내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리듬과 멜로디만으로 들어서는 신나고 시원한 느낌의 곡이고 이런 느낌이 가사의 서글픔을 더 극대화 시켜주고 있다.

게러지 록 이 한창 추세인 요즘 8비트를 강조한 이곡을 유럽 록의 메카인 영국 모던 밴드의 느낌을 살리면서 파워풀 한 드럼과 친숙한 듯 하나 개성이 넘치는 보컬의 보이스가 어루러져서 자칫 더위에 지쳐 무기력해 질수 있는 초 여름에 시원한 청량 음료의 느낌으로 듣기 좋은 노래이다 힘찬 드러밍 으로 시작하는 이곡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밴드의 진군소리처럼도 들리고 오랫동안 움추렸던 날개를 펴고 세상으로 한발 더 도약하는 이들의 포효처럼 들리기도 한다.


이 외에도 원조교제가 만연한 세태를 풍자한‘롤리타(Lolita)’는 강한 록비트에다 처절하게 한 소녀가 무너져 가는 과정을 표현하고 있다.

이들은 “밴드의 느낌을 살린 뮤직비디오가 현재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무대매너든 액션이든 밴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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