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가수 미화의 ‘장미카페’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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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 작성일25-05-26 10:07 조회3,73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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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가수 미화의 ‘장미카페’를 아시나요
애절한 창법의 발라드 ‘장미카페’
“그리움 등에 업고 가신 님이여/나를 벌써 잊으셨나요/추억은 꽃이 되어 울고 있는데/어이해 못 오시나요~”
노랫말도 멜로디도 아름다운 멋진 곡인데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가수 미화가 부른 ‘장미카페’(지은 작사·이천수 작곡)라는 노래 이야기다.
장미카페에서 사랑을 속삭이던 연인이 돌아오지 않아 홀로 그리움에 떨면서 돌아오라고 애타게 애원한다는 내용의 노랫말이다. 블루스 스타일의 트로트 발라드로 미화는 속삭이듯 담담하게 부르다가 후렴구에 이르러 애절하게 열창을 한다.
“기다리는 내게로 어서와/너는 내게로 어서와/너는 내가 사는 이유야/나에겐 너밖에 없어/돌아와요 장미카페로….”
작곡가 이충재가 편곡을 했다. 잔잔한 통기타와 피아노 연주에 실린 아련한 여성 코러스로 구성된 인트로와 흐느끼는 느낌의 관악기 독주로 장식한 간주가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다.
미화가 ‘장미카페’를 발표한 것은 2015년 3월. 지역가수로 활동해온 포항시 일대에서 반응이 무척 좋은 편이었다. 현지 방송을 통해 홍보를 하고 각종 행사에 참여해 열심히 노래를 했지만 전국적인 관심을 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허나 굴하지 않고 줄기차게 부르고 다닌다.
2003년 ‘영일만 호미곶’으로 데뷔
2003년 ‘영일만 호미곶’(이점순 작사·이천수 작곡)을 발표하고 지역가수로 활동을 해 미화는 포항시에서는 이미 유명한 가수였다. ‘장미카페’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좋았지만 포항을 포함한 경북 일대에서만 활동하다 보니 어느새 10년이 훌쩍 지나고 말았다.
경상남도 합천군 농가에서 태어나 자란 미화의 본명은 김미화. 노래솜씨가 남달랐다는 아버지를 닮아서 어려서부터 노래를 잘 불렀다. 이미자 선생의 ‘평양기생’을 부르면 동네 어른들이 박수를 치며 칭찬을 해주시곤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포항 소재 중소기업에 취직을 하면서 포항시민이 되었다. 여직원으로 근무하던 시절 포항 MBC라디오의 ‘가요산책’이라는 프로그램의 노래자랑에 나가 정원의 ‘미워하지 않으리’를 불러 입상을 했다.
당시 포항 MBC 악단장이었던 작곡가 이천수 선생의 눈에 띄어 스카우트 돼 노래를 제대로 배우기 시작했다. 얼마 후 ‘영일만 호미곶’을 불러 다른 가수들의 노래와 함께 제작된 옴니버스 음반에 수록되며 정식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2015년 ‘장미카페’를 부를 당시 ‘사랑의 흔적’(지은 작사·이천수 작곡)도 함께 발표한 미화는 공연 활동이 없을 때는 포항시 남빈동에서 음치교정을 해주는 개인교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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