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진표가 자신의 8년 음악생활을 정리하는 작업에 한창이다.
　
김진표는 지난 3일 미국 뉴욕 웨스트 54번가에 위치한 세계적인 스튜디오 \'히트 팩토리\'에 여장을 풀고 베스트 음반 <올 어바웃 JP>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김진표는 이곳에서 마스터링이 끝나는 11일 귀국하며, 이달 말께 곧바로 베스트 음반을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히트 팩토리\'는 9개의 녹음실과 5개의 마스터링 스튜디오가 마련된 세계 최고의 스튜디오다.

마이클 잭슨, 스티비 원더, 존 레넌, 윌 스미스 등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이 이곳에서 작업했으며 김진표도 자신의 4집 마스터링 작업을 여기서 거친 바 있다.
　

뉴욕 \'히트 팩토리\'에서 엔지니어 리치 트래벌리와 함께 작업한 김진표(왼쪽).

이번 김진표의 베스트 음반에는 4집에서 함께했던 믹싱 엔지니어계의 거장 리치 트래벌리가 또다시 참가한다. 그는 P 디디, 데스티니스 차일드, R 켈리, 머라이어 캐리, 브리트니 스피어스, 엔싱크 등 국내에서도 유명한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믹싱을 맡은 주인공이기도 하다.
　
김진표는 \"이곳에서 만든 지난 4집에 수많은 국내 대중음악인들이 찬사를 보낸 바 있어 더욱 감회가 새롭다\"며 \"8년 가수생활을 정리하고자 기존 발표곡들을 일일이 손보고 있으며, 이 곡들이 다시 세상에 태어난다는 생각에 무척 흥분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진표는 이번 베스트 음반에 무려 32곡을 담아 2CD로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97년 1집 수록곡이자 대표곡 \'사랑해 그리고 생각해\'를 비롯해 영화 <품행제로>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앨범 수록곡 \'진표생각\',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엔딩 타이틀 주제곡인 \'학교에서 배운 것\' 등이 담긴다.
　
또 체리필터의 조유진, R&B의 흑진주 리사, 패닉의 이적 등이 피처링에 참여한 4곡의 신곡도 함께 담을 예정.
　
특히 이번 베스트 음반의 타이틀곡은 이적이 피처링한 \'시간을 찾아서\'가 될 가능성이 높아 팬들은 오랜만에 패닉 출신의 두 사람이 함께 노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