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록` 러시아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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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4-05-10 10:53 조회109,78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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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악조건도 그의 음악을 막을 순 없었다.
서태지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스탠딩 공연 사상 최대인 1만5000명 관중의 뜨거운 반응속에 열창. 첫 러시아 공연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서태지(32)의 러시아 최초 공연 \'Seotaiji Live in Vladivostok(부제:경계선을 넘어, 큰 울림을 알리러) \'가 8일 오후 블라디보스토크 디나모스타디움에서 2시간 30분 동안 펼쳐졌다.
이날 공연은 현지 경찰의 과도한 통제로 인해 당초 예상의 절반인 1만 5000명밖에 자리하지 못했고, 또 밤 10시까지 공연을 끝내지 않으면 전기를 차단해 버린다는 위협 속에 치러졌으나 벽안의 러시아인들은 동양의 록뮤지션인 서태지 음악에 하나로 어우러지며 \'경계를 허문\' 모습으로 열광했다.
한.러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블라디보스토크 주정부와 현지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초청으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오후 7시 50분부터 현지 록밴드 MBK의 오프닝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하지만 이 정도 대규모(3만 5000장 티켓 매진)의 스탠딩 공연을 단 한 차례도 치러 보지 못한 경찰 측은 구름떼처럼 몰려든 관객들의 반응에 놀라 안전상의 문제로 관객을 입장시키지 않았다.
1500명의 경찰인력으론 관객을 통제할 수 없다며 스탠딩석 관객을 입장시키지 않은 것.
하지만 이 가운데 수천 명의 관객들은 일순간 경찰 통제선을 무너뜨리고 스탠딩석으로 돌진하는 기이한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들이 한 차례 저지선을 뚫은 후 경찰 측은 더욱 경계를 강화, 수천 명의 팬들은 운동장 구석에서 2시간 여 공연을 지켜봐야 했다.
현지밴드의 공연에 이어 서태지가 키우는 한국 밴드 넬과 피아의 공연이 펼쳐졌다.
대부분 20대 전후의 학생들인 관객들은 장벽을 뛰어넘어 록음악에 점점 심취해 갔다. 특히 서태지의 등장을 앞두고 관객석이 술렁거리며 그에 대한 현지의 반응을 실감케 했다.
<1996 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 <로보트> 등으로 공연을 시작한 서태지는 \"안녕하세요. 많이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러시아팬들에게 인사를 했고 그의 말은 러시아어로 번역돼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전해졌다.
이후 <인터넷 전쟁> <이밤이 깊어가지만> < Victim > 등 총 11곡으로 본공연 막을 내렸고, 서태지와 함께 유람선을 타고 입국해 공연을 관람한 KT&G 상상체험단 800명은 공연 마지막에 미리 준비한 대형 태극기를 꺼내들고 환호했다.
공연이 끝난 후 많은 러시아 관객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앙코르를 외쳐 < Take 5 > <라이브 와이어> 등 앙코르송을 불렀고 블라디보스토크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폭죽쇼로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밤 10시 전에 공연을 끝내지 않으면 전기를 차단하겠다고 경찰 측은 무대 뒤에서 계속 위협을 가했으나 서태지 측은 굴하지 않고 밤 10시 40분까지 준비한 공연을 모두 마무리했다.
공연을 지켜본 나스타샤 양(17)은 \"한국의 음악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즐거워했다.
최재근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는 \"이번 공연은 러시아인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경제력에 걸맞은 문화의 수준을 보여줬다\"며 이번 공연의 의미를 설명했다.
서태지는 9일 팬들과 함께 배를 타고 출발, 10일 속초항을 통해 귀국한다.
선박교체 불만 출항지연 소동
서태지의 러시아 공연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반면 함께 선상여행을 떠난 KT&G 상상체험단은 열악한 시설과 행정처리 미숙 등에 화를 내며 출발 선상에서부터 항의, 3시간 동안 배가 속초항을 맴도는 소동이 벌어졌다.
상상체험단 800명은 상상호와 희망호로 나눠타고 지난 6일 속초항을 떠났다.
그런데 문제는 희망호(정원 544명, 450명 탑승). 선박 2대 중 1대가 갑자기 교체됐고, 당초 예정됐던 배에 비해 열악한 조건을 갖고 있었다.
희망호로 명명된 세원1호는 상상호와는 2등급 이상 떨어지는 수준으로 150여 명이 마루 형태의 3등 객실(정원 183명)에 집단 투숙하는 과정에서 각종 불만들이 터져 나왔다.
희망호 승선자들은 \"주최 측이 배가 바뀐 사실에 대해 정확히 설명하지 않았다.
몸을 펴고 눕기도 힘든 좁은 객실, 화장실 부족, 위생문제 등에 대해 항의했지만 배가 그대로 출발해 버렸다\"며 KT&G에 항의했다.
상상체험단의 전체 구성 책임을 맡은 후원사 KT&G는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도착 후 숙소를 따로 배려해주는 등 진화에 나섰다.
KT&G 관계자는 \"배가 갑자기 바뀌면서 상상체험단의 일부에게 불편을 드린 점을 사과한다\"면서 \"이 일로 피해를 본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른 형태로 보상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상상호로 러시아에 온 체험단들은 9일 귀국길에는 희망호에 승선했다.
서태지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스탠딩 공연 사상 최대인 1만5000명 관중의 뜨거운 반응속에 열창. 첫 러시아 공연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서태지(32)의 러시아 최초 공연 \'Seotaiji Live in Vladivostok(부제:경계선을 넘어, 큰 울림을 알리러) \'가 8일 오후 블라디보스토크 디나모스타디움에서 2시간 30분 동안 펼쳐졌다.
이날 공연은 현지 경찰의 과도한 통제로 인해 당초 예상의 절반인 1만 5000명밖에 자리하지 못했고, 또 밤 10시까지 공연을 끝내지 않으면 전기를 차단해 버린다는 위협 속에 치러졌으나 벽안의 러시아인들은 동양의 록뮤지션인 서태지 음악에 하나로 어우러지며 \'경계를 허문\' 모습으로 열광했다.
한.러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블라디보스토크 주정부와 현지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초청으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오후 7시 50분부터 현지 록밴드 MBK의 오프닝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하지만 이 정도 대규모(3만 5000장 티켓 매진)의 스탠딩 공연을 단 한 차례도 치러 보지 못한 경찰 측은 구름떼처럼 몰려든 관객들의 반응에 놀라 안전상의 문제로 관객을 입장시키지 않았다.
1500명의 경찰인력으론 관객을 통제할 수 없다며 스탠딩석 관객을 입장시키지 않은 것.
하지만 이 가운데 수천 명의 관객들은 일순간 경찰 통제선을 무너뜨리고 스탠딩석으로 돌진하는 기이한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들이 한 차례 저지선을 뚫은 후 경찰 측은 더욱 경계를 강화, 수천 명의 팬들은 운동장 구석에서 2시간 여 공연을 지켜봐야 했다.
현지밴드의 공연에 이어 서태지가 키우는 한국 밴드 넬과 피아의 공연이 펼쳐졌다.
대부분 20대 전후의 학생들인 관객들은 장벽을 뛰어넘어 록음악에 점점 심취해 갔다. 특히 서태지의 등장을 앞두고 관객석이 술렁거리며 그에 대한 현지의 반응을 실감케 했다.
<1996 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 <로보트> 등으로 공연을 시작한 서태지는 \"안녕하세요. 많이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러시아팬들에게 인사를 했고 그의 말은 러시아어로 번역돼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전해졌다.
이후 <인터넷 전쟁> <이밤이 깊어가지만> < Victim > 등 총 11곡으로 본공연 막을 내렸고, 서태지와 함께 유람선을 타고 입국해 공연을 관람한 KT&G 상상체험단 800명은 공연 마지막에 미리 준비한 대형 태극기를 꺼내들고 환호했다.
공연이 끝난 후 많은 러시아 관객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앙코르를 외쳐 < Take 5 > <라이브 와이어> 등 앙코르송을 불렀고 블라디보스토크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폭죽쇼로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밤 10시 전에 공연을 끝내지 않으면 전기를 차단하겠다고 경찰 측은 무대 뒤에서 계속 위협을 가했으나 서태지 측은 굴하지 않고 밤 10시 40분까지 준비한 공연을 모두 마무리했다.
공연을 지켜본 나스타샤 양(17)은 \"한국의 음악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즐거워했다.
최재근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는 \"이번 공연은 러시아인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경제력에 걸맞은 문화의 수준을 보여줬다\"며 이번 공연의 의미를 설명했다.
서태지는 9일 팬들과 함께 배를 타고 출발, 10일 속초항을 통해 귀국한다.
선박교체 불만 출항지연 소동
서태지의 러시아 공연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반면 함께 선상여행을 떠난 KT&G 상상체험단은 열악한 시설과 행정처리 미숙 등에 화를 내며 출발 선상에서부터 항의, 3시간 동안 배가 속초항을 맴도는 소동이 벌어졌다.
상상체험단 800명은 상상호와 희망호로 나눠타고 지난 6일 속초항을 떠났다.
그런데 문제는 희망호(정원 544명, 450명 탑승). 선박 2대 중 1대가 갑자기 교체됐고, 당초 예정됐던 배에 비해 열악한 조건을 갖고 있었다.
희망호로 명명된 세원1호는 상상호와는 2등급 이상 떨어지는 수준으로 150여 명이 마루 형태의 3등 객실(정원 183명)에 집단 투숙하는 과정에서 각종 불만들이 터져 나왔다.
희망호 승선자들은 \"주최 측이 배가 바뀐 사실에 대해 정확히 설명하지 않았다.
몸을 펴고 눕기도 힘든 좁은 객실, 화장실 부족, 위생문제 등에 대해 항의했지만 배가 그대로 출발해 버렸다\"며 KT&G에 항의했다.
상상체험단의 전체 구성 책임을 맡은 후원사 KT&G는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도착 후 숙소를 따로 배려해주는 등 진화에 나섰다.
KT&G 관계자는 \"배가 갑자기 바뀌면서 상상체험단의 일부에게 불편을 드린 점을 사과한다\"면서 \"이 일로 피해를 본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른 형태로 보상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상상호로 러시아에 온 체험단들은 9일 귀국길에는 희망호에 승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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