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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집앨범으로 돌아온 영턱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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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4-04-22 11:07 조회116,3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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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아이들 스타 같던 영턱스클럽이 일곱번째 앨범 ‘레인보우’를 들고 다시 돌아왔다.

96년 1집 ‘정’으로 데뷔한 후 벌써 8년. 오랜만에 만난 영턱스클럽에게 “아직도 살아 있었냐?”는 기자들의 무시무시한(?) 안부인사가 쏟아졌다.

영턱스클럽이 댄스그룹으로서는 참으로 드문 8년의 장구한 세월을 버티는 동안 무수한 아이들 스타들이 등장했고, 또 사라져갔다.

거기에 비하면 영턱스클럽은 분명 운이 좋은 경우다. 적어도 2년에 한번씩은 꾸준히 음반을 발표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으니 말이다.

새파랗게 어린 댄스가수들이 판치는 요즘, 원로가수 소리까지 듣는다는 멤버 한현남(25)은 “데뷔를 워낙 일찍 해서 그렇지 아직 20대예요”라고 힘줘 말했다.

그렇다면 서로가 말하는 멤버의 모습은 어떨까.

박성현(27)이 생각하는 최승민(31)은 ‘한국 댄스계의 계보를 잇는 몇 안되는 정통 춤꾼 중 한 명’이다.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춤에 대한 그의 열정은 한결같다.

“우리는 보통 돈을 벌면 옷 사고 맛있는 거 먹고 그러거든요. 근데 승민 형은 돈이 생기면 무조건 일본 가는 비행기표부터 끊어요. 일본의 유명한 댄서한테 개인레슨을 받으러 가는 거예요.”

최승민이 생각하는 박성현은 ‘가장 아이들 같은 느낌이 강한, 팀의 분위기메이커’다. 이동 중인 차에서 멤버들이 모두 파김치가 돼 잠들어 있을 때에도 가장 늦게 잠들고, 가장 일찍 일어나 수다를 늘어놓는 게 박성현이다.

한현남이 생각하는 지준구(28)는 ‘영턱스클럽 안의 서태지’다. 혼자 있을 때는 대체 뭘하고 지내는지 행적이 묘연하기 때문이다.

지준구가 말하는 한현남은 “에너지가 넘치고 뒤끝 없는 성격의 쿨한 녀석”이다. 이번 앨범부터 송진아(26)가 빠져 한현남은 졸지에 홍일점이 됐다.

1년6개월 만에 내놓은 7집 ‘레인보우’는 앨범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담았다. 1집의 ‘정’ 같은 마이애미 댄스풍부터 펑키, 힙합, 발라드, 하우스까지 골고루 들어 있다.

또 전해성, 마경식, 김규남, 정훈 등 여러 명의 작곡가가 참여했다.
이 때문에 ‘영턱스클럽다운’ 음악과 ‘영턱스클럽답지 않은’ 음악이 7대3 정도로 섞여 있다. 전자에서는 예의 가볍고 신나고 유쾌한 에너지가 느껴지고, 후자에서는 8년이라는 세월 동안 훌쩍 큰 영턱스클럽의 음악적 역량을 느낄 수 있다.

타이틀곡인 \'애정\'은 영턱스클럽 특유의 신나는 복고풍 댄스곡. 가벼우면서도 경쾌한 리듬이 귀에 쏙쏙들어온다. 2번트랙의 붐바(Boom Ba)는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감미로운 솔에 빗소리처럼 자작자작 젖어드는 랩이 어우러진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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