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R＆B 가수 우타다 히카루(21)가 1999년 데뷔 이후 지금까지 발표한 1, 2, 3집을 16일 국내에서도 발매했다.

지난 1일 일본 가요 음반 개방에 맞춰 일본 톱가수들의 음반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우타다는 특별한 행보를 하고 있다.

다른 가수들은 베스트 앨범이나 일본 내 최고 인기 앨범 중 한 장만 내놓고 한국 대중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하지만 우타다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자신의 모든 앨범을 한꺼번에 한국 시장에 내놓았다.


우타다는 '여왕'이다.
지난 99년 데뷔앨범 는 977만 장이 팔렸다.
데뷔 음반으로 일본 역대 최다 앨범 판매 기록을 세웠다.

2집은 540만 장, 3집은 430만 장이 팔려 각각 역대 최다 음반 판매 순위 4위와 9위에 올라 있다.

데뷔 후 발표한 음반 3장이 모두 역대 최다 판매 순위 베스트 10안에 들어 있다.

1960~70년대 일본을 주름잡던 엔카 가수 후지 게이코의 딸 우타다는 일본과 미국을 오가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가창력, 미국 생활을 통해 얻은 R＆B 감각, 빼어난 작곡 능력 등이 합쳐져 1999년 열여섯살 어린 나이에 데뷔 앨범으로 일본 최고의 가수 자리에 올랐다.

방송 출연을 일절 하지 않기 때문에 일본 대중들이 그에 대해 갖는 신비감은 계속 커져만 가고 있다.